(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5' 개막까지 일주일도 남지 않았다. 올해 MWC에서는 통신과 인공지능(AI)이 결합하는 다양한 서비스, 신기술 등이 소개될 전망이다.

25일 IT업계에 따르면 MWC 2025는 '융합하라. 연결하라. 창조하라(Converge. Connect. Create)'를 주제로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3월 3일부터 6일(현지시간)까지 진행된다. 세부 주제는 △5G 인사이드 △커넥트X △AI+ △엔터테인먼트 재창조 △게임체인저 △디지털 DNA 등으로 구성됐다.

MWC 2025에는 전 세계 205개국에서 2700개 기업이 참여하고 10만 명 이상의 방문객이 현장을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김태규 방송통신위원회 부위원장은 정부 대표단으로 MWC 현장을 둘러본다.

MWC 2025에서는 글로벌 기업들의 AI 기술을 뽐내기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MWC 키노트 스피커 중에는 '특이점이 온다(The Singularity Is Near)'로 알려진 레이 커즈와일, 아르튀르 멘슈 미스트랄AI 최고경영자(CEO), 아라빈드 스리니바스 퍼플렉시티 CEO 등이 포함됐다.

AI는 최근 MWC에서도 주요 이슈로 다뤄져 왔다. 생성형 AI 기술이 전산업에 영향을 주는 상황에서 실질적인 활용에 초점을 맞춘 전시, 강연 등에 기대가 쏠린다.

삼일PwC경영연구원은 "생성형 AI 기술이 본격적으로 세계적 주목을 받고 전산업에 영향을 주고 있다"며 "올해는 기술 간의 경계를 어떻게 허물고 이를 통해 얻은 시너지가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과 기회를 어떻게 창출할 수 있는지 보여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 이동통신사들도 MWC에 총출동한다. SK텔레콤(017670)은 에너지·운영·AI메모리·보안 관련 기술과 서비스 등 AI 데이터센터(DC) 설루션 사업을 총망라해 공개한다.

KT(030200)는 한국 길거리를 테마로 전시장을 꾸려 국내 AI 모델로 업무를 효율화하는 AI 에이전트 설루션 등 한국의 첨단 기술과 문화를 알린다.

LG유플러스(032640)는 MWC에 첫 단독 전시관을 열고 고객이 안심하고 신뢰할 수 있는 AI 기술과 설루션을 공개한다.

모바일 이동통신의 축제인 만큼 새로운 스마트폰 출시도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다. 삼성전자(005930)와 애플의 최신 스마트폰 공개행사는 없지만 샤오미, 낫싱 등은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새로운 제품을 소개할 예정이다.

샤오미는 MWC에 앞서 27일 중국에서 최고사양 모델인 15 울트라 모델을 공개한다. 그리고 MWC 직전인 내달 2일 글로벌 출시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샤오미는 14 울트라모델도 지난해 MWC 하루 전 선보이기도 했다.

현재까지 공개된 샤오미 15 울트라 후면을 보면 마치 필름카메라와 같은 느낌을 준다. 독일 카메라 업체 라이카의 로고도 들어가 있어 카메라 기능의 향상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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