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중소기업 경기전망, 석 달 만에 다시 악화
제조업·비제조업 모두 하락…건설업 '6.9p' 급감
5월 경영상애로는 '매출 부진'이 62%로 1위
- 장시온 기자
(서울=뉴스1) 장시온 기자 = 6월 중소기업 경기전망지수가 5월보다 0.7p 하락했다. 전년동월 대비로는 4.4p 감소했다. 지난 3월 상승세로 반등한 후 3달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이같은 내용의 '2025년 6월 중소기업 경기전망조사' 결과를 29일 발표했다. 조사는 지난 5월 13일부터 19일까지 3071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조사에 따르면 6월 업황전망 경기전망지수(SBHI)는 75.0으로 전월 대비 0.7p, 전년동월 대비 4.4p 하락했다. 100 미만이면 경기전망을 부정적으로 본 업체가 그렇지 않은 업체보다 더 많다는 뜻이다.
앞서 지난 3월 경기전망지수는 74.7로 2월보다 7.2p 올랐다. 5월(75.7)까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다 3달 만에 다시 감소한 것이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은 전월 대비 1.0p 하락한 79.8, 비제조업은 0.4p 하락한 73.0으로 나타났다.
제조업에서는 의료, 정밀, 광학기기 및 시계 등 8개 업종이 전월 대비 상승한 가운데 전자부품, 컴퓨터, 통신장비 등 15개 업종이 하락했다.
비제조업에서 건설업은 6.9p 하락한 66.2를 기록했다. 서비스업은 0.9p 상승한 74.4였다. 숙박 및 음식점업과 운수업 등 7개 업종이 상승했다.
항목별로 보면 자금사정은 74.9로 전월 대비 0.2p 하락했으나 수출과 내수판매, 영업이익은 상승했다. 고용수준은 악화할 걸로 전망됐다.
최근 3년 동월 평균치와 비교하면 제조업에서 수출과 원자재는 개선됐지만 다른 항목은 악화할 전망이다. 비제조업에서는 수출만 개선됐다.
한편 5월 중소기업의 경영상 애로는 '매출(제품판매) 부진'이 61.9%로 가장 높았다. 인건비 상승(34.4%), 원자재 가격 상승(29.3%)이 뒤를 이었다.
지난 4월 중소제조업의 평균가동률은 70.7%로 전월 대비 0.1%p 하락했고 전년동월 대비로는 1.1%p 하락했다. 소기업은 67%로 전월 대비 0.3%p 하락했지만 중기업은 74.8%로 0.2%p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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