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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병준 벤기협 회장 "벤처투자, 임기 내 50조까지 확대"(종합)

유동성 확대·근로시간 유연화·규제 철폐 등 3대 정책 과제
퓨리오사AI·비바리퍼블리카·SM엔터 등으로 협회 외연 확대

4월 29일 페어몬트 앰배서더 아잘레아스홀에서 열린 벤처기업협회 기자간담회에서 송병준 벤처기업협회장이 중점 추진과제를 발표하고 있다.(벤처기업협회 제공)

(서울=뉴스1) 이정후 기자 = 벤처기업협회가 현재 12조 원 규모인 벤처투자 시장 규모를 50조 원까지 확대하기 위해 68개 법정기금의 벤처·스타트업 5% 투자 의무화를 핵심 정책 과제로 선정했다.

법을 개정하거나 제정해야 하는 만큼 현실화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우려에 협회는 "현재 얼어붙은 벤처 자금 생태계를 풀기 위해서는 미지근한 물이 아닌 뜨거운 물을 부어서 판을 바꿔야 한다"고 의지를 보였다.

벤처기업협회는 29일 서울 여의도에서 송병준 회장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송 회장의 취임 2개월을 맞아 열린 행사로 협회 주요 사업 및 정책 방향 등을 공유하기 위해 열렸다.

송 회장은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우리는 대한민국 경제를 재설계할 수 있는 중요한 전환점에 있다"며 "현재 위기 극복과 미래 혁신을 위해 벤처·스타트업 육성을 국가 경제 정책의 최우선 아젠다로 삼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68개 법정기금, 5%만 벤처투자해도 51조 원…벤처 살아난다"

벤처기업협회는 이날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추진하는 3대 정책 과제를 발표했다.

먼저 68개 법정기금의 벤처·스타트업 5% 투자 의무화와 퇴직연금의 벤처투자 허용 등을 골자로 하는 금융 유동성 강화 방안이다.

협회에 따르면 현재 한국의 GDP 대비 벤처투자 규모 비율은 0.26%로 이스라엘 1.72%, 미국 1.09% 등 선진국 대비 5분의 1 수준이다.

협회는 지난해 기준 전체 법정기금 운영규모인 1023조 원의 5%인 51조 원인 벤처투자 시장에 유입되면 벤처·스타트업이 경제 성장의 주축으로 설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

또한 최근 10년간 연 환산 운용수익률이 2.07% 수준에 불과한 퇴직연금의 수익성을 개선하고 벤처·스타트업에 유동성을 공급하기 위해 퇴직연금의 벤처투자 허용을 위해 목소리를 높일 예정이다.

이와 같은 벤처투자 자금 유인 방안을 통해 송 회장은 2년의 임기 내에 12조 원 규모의 벤처투자 규모를 50조 원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다.

이정민 벤처기업협회 사무총장은 "오늘 발표한 정책은 곧 발표할 혁신 벤처 생태계의 대선 정책 보고서에 담을 예정"이라며 "대선 후보가 선거운동에 돌입하면 정책을 전달할 수 있도록 양당과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4월 29일 페어몬트 앰배서더 아잘레아스홀에서 열린 벤처기업협회 기자간담회에서 송병준 벤처기업협회장(가운데)이 중점 추진과제를 발표하고 있다.(벤처기업협회 제공)

근로시간 유연화하고 글로벌 표준 규제 방안 추진

협회는 이와 함께 벤처기업의 '근로시간 유연화'가 실현될 수 있도록 지속 건의할 예정이다.

단기간 집중적으로 일해서 성과를 내는 벤처기업의 성공 방정식을 다시 세우기 위해 노사 합의를 통한 유연한 근로시간 개편이 가능하게 하는 게 핵심 내용이다.

현행 주 단위의 연장근로 관리 단위를 월·분기·반기·연 단위로 기업과 근로자가 합의해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벤처기업 핵심 인력 대상으로는 당사자 간 계약에 따라 주 52시간제 적용을 예외할 수 있도록 건의한다.

이에 따른 별도의 보상 체계와 근로자의 건강권 보호 방안 등 예상되는 부작용에 대한 대비까지 동시에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선진국에는 없는 규제를 없애고자 '규제혁신기준국가' 목표를 설정한다. 이를 구체화할 수 있도록 기업인이 중심이 되는 '대통령 직속 규제혁신기구' 설치도 건의할 예정이다.

퓨리오사AI·비바리퍼블리카·SM엔터테인먼트 등 임원사로 참여

이날 벤처기업협회는 지난 2월 송 회장이 취임식 때 밝혔던 외연 확장의 결과물을 공유했다. 송 회장은 당시 패션, 뷰티, 푸드 등 기존 산업에서 혁신을 일으키고 있는 기업들도 회원사로 받아들여 외연을 넓히겠다고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벤처기업협회는 △퓨리오사AI △에이블리코퍼레이션 △비바리퍼블리카 △SM엔터테인먼트(041510) △네오위즈(095660) △그레이스 △스테이지파이브 등 다양한 분야의 대표기업들이 벤처기업협회의 임원사로 참여한다고 밝혔다.

혁신 생태계 제1단체로서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대기업, 중견기업, 금융사 등에도 협회 문호를 지속적으로 개방할 계획이다.

송 회장은 "각자의 영역에서 혁신을 이끄는 기업들이 벤처기업의 성장을 이끄는 든든한 파트너가 되어줄 것"이라며 "제조업과 비제조업 구분 없이 혁신이 이뤄질 수 있도록 기존 회원사들도 잘 챙기겠다"고 말했다.

송 회장은 이 밖에도 △민간 주도 인공지능 전환(AX) 생태계 플랫폼 구축 △기업가정신 확대 △규제혁신 패러다임 전환 등을 임기 내 중점 추진 과제로 제시했다.

leejh@ir7th.sh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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