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쇼핑+인앱 결제 파워, 카페24 독점적 지위"[줌인e종목]
미래에셋證 "인앱 결제 업데이트 이후 모멘텀 발생"
2030년 유튜브쇼핑 거래액 13조…카페24 점유율 75% 전망
- 이정후 기자
(서울=뉴스1) 이정후 기자 = 유튜브쇼핑 전용스토어 기능을 제공하는 카페24(042000)가 유튜브쇼핑의 인앱(In-App) 결제 업데이트 이후 급격히 성장할 것이라는 증권가의 전망이 나왔다.
6일 임희석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카페24는 전용스토어 기능을 통해 유튜브쇼핑 생태계 내에서 독과점에 가까운 지위를 유지할 것"이라며 "전용스토어 침투율을 가파르게 높여줄 유튜브쇼핑 인앱 결제 업데이트 이후 모멘텀이 강력하게 발생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국내 라이브커머스 시장은 지난해 3조 6000억 원 규모에서 2030년 32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부터 2030년까지 전망되는 연평균 성장률은 46%다. 이는 같은 기간 14% 수준인 국내 전자상거래 시장 성장률을 큰 폭으로 상회한다.
임 연구원은 유튜브쇼핑의 국내 라이브커머스 점유율이 2028년까지 31%로 증가해 네이버를 넘고 2030년에는 40%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2030년 유튜브쇼핑에서 발생하는 거래액의 75%가 카페24를 통해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2030년 예상되는 유튜브쇼핑의 국내 거래액(GMV)은 13조 원 규모인데, 같은 해 카페24의 유튜브쇼핑 GMV가 9조 7000억 원에 달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9조 7000억 원의 GMV 중 카페24의 유튜브쇼핑 전용스토어로 발생하는 GMV만 8조 7000억 원 규모다.
임 연구원은 "올해로 예상되는 유튜브쇼핑 인앱 결제 업데이트 이후 전용스토어 GMV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라며 "인앱 결제 업데이트를 통해 유튜브쇼핑 유저 편의성이 개선되면 외부 플랫폼으로 이동할 필요가 없는 전용스토어 내에서의 쇼핑이 주목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튜브쇼핑이 주목받는 배경으로는 국내외 커머스 플랫폼의 체류 시간이 감소하는 것을 제시했다. 더 이상 소비자들이 '상품 검색 → 리뷰 탐색 → 가격비교 → 구매 결정'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거치지 않는다는 분석이다.
임 연구원은 "소비자들은 점차 필요하고 관심을 가질만한 상품을 AI가 찾아오면 구매하거나 일반인 리뷰가 아닌 특정 카테고리 제품을 전문적으로 추천해 주는 사람의 영상을 보고 구매하는 방식으로 변화해 나갈 가능성이 높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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