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정부가 청소년들에게 '기업가정신'을 심어주기 위한 교과서를 발간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벤처·창업강국'을 목표로 '청소년 기업가정신' 교과서를 최초로 제작했다고 3일 밝혔다.

'기업가정신'이란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기회를 포착하는 사고방식과 행동을 의미한다.

그간 한국은 미국, 유럽과 달리 청소년의 기업가정신 함양을 위한 정규 교과목이 부재했다. 올해 고교학점제가 본격적으로 시행됨에 따라 기업가정신 교과를 학점 인정이 가능한 정규 과목으로 채택, 수업할 수 있게 됐다. 이에 기업가정신 교과용 도서를 개발하게 됐다.

기업가정신 교과용 도서는 2024년 3월 부처 협업 교과서 개발사업(교육부)에 선정됐다. 연구위원 및 집필위원을 구성해 지난해 12월 교과서 개발을 마쳤다. 이후 올해 2월 7일 경기도교육청 심의를 통해 인정도서 승인을 받았다.

교과서는 △기업가정신의 이해 △문제 발견과 정의 △창의적 문제 해결 △기업가정신 디자인 △세상을 향한 도전 등 5가지 영역으로 구성된다.

한편 교과서 개발에 참여한 학교인 경기도 삼괴고에서는 올 3월 최초로 기업가정신 교과서를 채택, 교육 현장에서 활용하고 있다. 내년부터 전국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중기부는 창업진흥원과 협력해 비즈쿨 고등학교를 포함한 우선 대상 학교 360곳에 교과서를 무료 배포할 예정이다.

또한 교과서 집필교사 5인을 전문 강사로 활용해 방학 기간에 교원 직무연수를 진행한다. 부교재 및 강의용 콘텐츠를 개발‧보급해 올해 처음 도입된 기업가정신 교육이 앞으로 체계적이고 실용적인 방식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청소년 기업가정신 교육이 창의적 문제해결 능력과 혁신적 사고를 키워 미래 사회의 혁신 리더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는 "청소년들이 정규 교과 시간에 기업가정신을 배우고 창의적 아이디어를 실험해 볼 수 있도록 더 많은 학교에서 이 교과서를 적극 활용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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