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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업계 양강' 시몬스·에이스, 출점 전략 다른 길 간다

시몬스, N32 매장 늘리기…"인기 브랜드에 적극 투자"
에이스, 기존 매장 리뉴얼 오픈…"체험형 매장 확대 중"

N32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전경 (시몬스 제공)

(서울=뉴스1) 이민주 기자 = '침대업계 양강'인 시몬스침대와 에이스침대(003800)가 사뭇 다른 출점 전략을 펼치고 있다.

시몬스가 '멀티 브랜드' N32와 소비자 접점을 늘리는 데 집중하는 한편 에이스침대는 신규 매장 대신 고객에게 익숙한 기존 매장을 리뉴얼해 체험형 매장으로 탈바꿈하는데 집중하는 모습이다.

시몬스, N32 매장 늘리기…"인기 브랜드에 적극 투자"

7일 업계에 따르면 시몬스의 하이엔드 비건 매트리스 브랜드 N32는 최근 부산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에 신규 매장을 오픈했다.

N32는 전 제품에 동물성 소재를 사용하지 않는 비건 매트리스 브랜드다. 초기엔 시몬스가 국내에서 독자 개발하고 디자인한 컬렉션의 하나로 론칭했으나 최근에는 시몬스 이름을 떼어내고 독립적인 브랜드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는 시몬스와 별개의 '멀티 브랜드' 고유성을 강조하며 브랜드 문화, 비주얼, 콘셉트 등 전반적인 전개 방식에서 뚜렷한 차별성을 보여주고 있다.

N32는 올해만 3개 매장을 오픈했으며 이달 중으로 추가 출점도 준비하고 있다. 1월에는 N32 롯데백화점 부산본점과 N32 롯데백화점 본점을 각각 열었다.

N32는 지난해 서울에 플래그십 스토어인 N32 스튜디오 논현점을 냈으며 현재 기흥점·부산 본점, 현대백화점 판교점, 롯데백화점 본점, 갤러리아 광교점, 아이파크몰 용산점 등 22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오리지널 브랜드'인 시몬스 역시 팝업과 신규 매장 등으로 소비자 접점을 늘리고 있다.

시몬스는 지난해 12월 현대백화점 본점에서 인기 매트리스 컬렉션 '뷰티레스트' 팝업 매장을 만들어 운영했으며 앞선 10월에는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서 '뷰티레스트 론칭 100주년 기념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지난해 12월에는 경북 경산시 중방동에 '시몬스 맨션 경산점'을 오픈했다.

시몬스 관계자는 "N32 인기가 계속되고 브랜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백화점에서) 팝업을 열고 매장 오픈으로까지 이야기가 잘 됐다"라며 "가치 소비를 추구하는 소비자를 만나기 위해 적극적으로 (출점을) 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에이스침대 롯데백화점 잠실점 리뉴얼 매장 (에이스침대 제공)

에이스, 기존 매장 리뉴얼 오픈…"체험형 매장 확대 중"

에이스침대는 기존 매장 리뉴얼에 집중하고 있다.

에이스침대는 지난해 10월 롯데백화점 잠실점을 리뉴얼 확장 오픈했다. 이 매장은 에이스침대의 최상위 매트리스 브랜드인 '에이스 헤리츠'(ACE HERITZ)의 수도권 최초 단독 매장으로 핵심 지점이다.

리뉴얼을 통해 에이스침대는 매장을 확장하는 한편 진열 제품군을 다양화했다. 에이스 헤리츠를 포함해 총 10조의 매트리스와 프레임을 진열하고 체험존을 확대했다.

같은달 대형 프리미엄 체험형 매장 '에이스스퀘어 중곡점'도 재단장했다. 최신 인테리어 트렌드를 반영한 체험 공간과 VP존 등으로 진열 구성을 차별화했다.

에이스침대는 또 지난해 9월에는 롯데백화점 일산점, 8월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7월에는 프리미엄 체험형 매장 '에이스스퀘어 청담점'을 리뉴얼했다.

에이스침대는 '침대는 반드시 경험해보고 결정해야 한다'는 브랜드 철학에 맞춰 체험형 매장을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에이스침대는 "최근에는 고객이 제품, 서비스에 대한 직접 경험을 중요시하는 만큼 백화점 매장에도 소비자 트렌드를 반영하고 있다"라며 "매장 대형화와 백화점 타깃층에 적합한 프리미엄 침대 체험 공간을 조성한다는 전략"이라고 말했다.

업계는 가구업계 업황 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각 사가 저마다의 전략을 펼친 결과라고 풀이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에이스침대의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은 126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4%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774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4% 줄었다. 에이스침대 상반기 매출은 1620억 원, 영업이익은 358억 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2.3%, 52.6% 늘었다.

시몬스 침대는 분기 실적을 공시하고 있지 않지만 지난해 상반기 역성장을 면했다고 밝힌 바 있다. 안정호 시몬스 대표는 지난해 9월 기자간담회에서 "어려운 환경에도 역성장은 면했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에이스침대는 체험형 매장 강화로 콘셉트를 잡으면서 기존 매장을 탈바꿈하고 있고 시몬스는 잘 나가는 N32를 더 알려서 띄우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라며 "양사의 다른 전략이 올해 가구·침대 업황과 맞물려 어떤 효과를 낼지 지켜봐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minju@ir7th.sh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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