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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킨슨병 규명' 정종경 교수 등 6명 삼성호암상…이재용, 4년째 참석

신석우·김승우·글로리아 최 교수, 구본창 작가, 김동해 이사장 수상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4년째 시상식 참석…노벨위원회 위원 축사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30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2025 삼성호암상 시상식에 참석하고 있다. 2025.5.30/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세계 최초로 파킨슨병의 원인이 되는 유전자 작동 기전과 기능을 규명한 정종경 서울대 교수 등 6명이 2025년도 삼성전자(005930) 호암상을 수상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수상자를 격려하기 위해 4년 연속 시상식을 찾았다.

호암재단은 30일 오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제35회 삼성호암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삼성호암상은 이건희 삼성전자 선대회장이 이병철 창업회장의 '인재 제일 및 사회공헌 정신'을 기리고자 지난 1990년 제정했다. 올해 제35회 시상까지 총 182명의 수상자에게 361억 원의 상금을 수여했다.

삼성호암상은 △과학 △공학 △의학 △예술 △사회공헌 등의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이룬 국내외 한국계 인사에게 주어진다. 이재용 회장은 "기초과학 분야에 대한 지원을 늘려야 국가 경쟁력 역시 높아진다"며 지난 2021년부터 과학 부문을 물리·수학, 화학·생명과학 부문으로 세분화했다.

이 회장은 이날 시상식 일정에 맞춰 행사장에 입장했다. 이 회장은 2022년부터 4년째 직접 시상식을 챙기고 있다. 회장 취임 후로는 3년째 참석이다.

선대의 '인재제일', '동행' 철학을 이어받아 삼성호암상 운영과 학술 및 연구사업 지원을 위해 호암재단에 2021년부터 4년째 개인 실명 기부도 이어오고 있다. 특히 올해는 전년도보다 5배 증가한 10억 원을 기부했다.

시상식에는 디바이스솔루션(DS, 반도체) 부문장인 전영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을 비롯해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 직무대행인 노태문 모바일경험(MX) 사업부장(사장), 이청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최주선 삼성SDI 사장,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 송재혁 삼성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 박학규 삼성전자 사업지원 T/F 사장 등 주요 경영진도 총출동했다.

노태문 삼성전자 DX부문장 직무대행 사장이 30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2025 삼성호암상 시상식에 참석하고 있다. 2025.5.30/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올해 수상자는 신석우 미국 UC버클리 교수(물리·수학), 정종경 서울대 교수(화학·생명과학), 김승우 한국과학기술원(KAIST) 명예교수(공학), 글로리아 최 미국 MIT 교수(의학), 구본창 사진작가(예술), 김동해 사단법인 비전케어 이사장(사회공헌) 등 6명이다.

신석우 교수는 수학의 중요 주제들을 통합해 하나의 이론으로 설명하는 랭글랜즈 추측의 다양한 사례들을 확립하고 이론적 토대를 구축함으로써 현대 정수론의 발전에 기여했다.

정종경 교수는 파킨슨병 연구의 최고 권위자로, 파킨슨병 원인 유전자의 작동 기전과 기능을 세계 최초로 규명하고 손상된 미토콘드리아의 선택적 제거가 병 예방과 치료에 중요하다는 사실을 증명했다.

김승우 교수는 초정밀 광계측 기술 분야를 앞장서 개척해 온 공학자다. 김 교수의 기술은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생산공정 결함 제거, 인공위성 간 거리 측정 등 다양한 첨단 산업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글로리아 최 교수는 임신 중 면역체계의 과활성이 태아의 뇌 발달을 방해해 자폐증 위험을 높일 수 있음을 규명하고, 면역 시스템을 이용해 자폐증 증상 완화도 가능함을 밝힌 세계적인 뇌신경과학자다.

구본창 사진작가(예술상)는 1980년대부터 현재까지 섬세한 예술적 감각과 탁월한 사진술이 결합된 실험성 높은 작품 활동을 펼쳐오며 한국 현대 사진 예술 분야의 지평을 넓히고 개척했다.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사진작가로는 최초로 삼성호암상 예술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김동해 이사장(사회봉사상)은 2005년 저개발국 사회적 약자들의 시력을 보호하고 빛을 되찾아주는 국제실명구호 비정부기구(NGO) '비전케어'를 설립해 국내외 의료진,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39개국 총 23만 명을 치료하며 인류애를 실천해 왔다.

6명의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메달, 상금 3억 원이 수여된다.

삼성호암상 수상자들이 30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열린 ‘2025 삼성호암상 시상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과학상 물리·수학부문 신석우 UC버클리 교수, 과학상 화학·생명과학부문 정종경 서울대 교수, 공학상 김승우 KAIST 명예교수, 의학상 글로리아 최 MIT 교수, 예술상 구본창 사진작가, 사회봉사상 김동해 사단법인 비전케어 이사장(호암재단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 뉴스1 ⓒ News1 박주평 기자

올해는 지난해 호암상 수상자인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기념하기 위해 스티브 셈-산드베리 노벨문학상위원회 위원이 노벨재단 대표로 참석했다.

그는 축사에서 "지난 35년간 호암상은 헌신과 용기로 인류 지식의 경계를 넓혀온 한국계 학자와 과학자들을 꾸준히 조명해 왔다"며 "서로 다른 의견을 존중하고 공유할 수 있다는 노벨의 신념은 호암상이 추구하는 가치와 견해를 같이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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