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기술사무직 노조, 사측에 임금 8%대 인상 요구
1차 임금교섭 진행…연봉 상한선·PS 배분율 상향 요구
- 박주평 기자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SK하이닉스(000660) 기술사무직 노동조합이 올해 1차 임금교섭에서 사측에 8%대 임금 인상안을 제시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 기술사무직 노조와 사측은 지난 28일 이천캠퍼스에서 2025년 1차 임금교섭을 진행했다.
SK하이닉스는 복수 노조 체제로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산하의 이천·청주공장 전임직 노조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산하의 기술사무직 노조가 각각 임금 협상을 한다.
기술사무직 노조가 제시한 임금교섭안에는 △임금 8.25% 인상 △연봉 상한선 상향 △차량 유지비 및 유류비 등 통상임금 확대 △인사평가 개선 구성원 대상 업적금 800% 보장 △초과이익분배금(PS) 배분율 상향 및 상한 폐지 등 요구가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PS는 연간 영업이익의 10%를 재원으로 삼아 개인별 성과를 반영해 1년에 한 번 연봉의 최대 50%(기본급의 1000%)까지 지급한다.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SK하이닉스는 올해 초 구성원들에게 PS 1000%와 특별성과급 500%에 더해 격려금 차원으로 자사주 30주를 지급했다.
앞서 노조는 지난해 임금협상 당시에도 8%대 인상을 요구했으나 최종 합의한 임금 인상률은 5.7%였다.
노조는 "과거 외부 요인에 의해 임금 인상이 됐다면 이제 구성원이 수용할 수 있는 합리적 (임금 인상) 수준이 필요하다"며 경영 실적과 구성원 희망을 기반으로 임금교섭안을 수립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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