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쉴드 AI "파트너십 체결, KF-21과 무관…모든 절차 적법 진행"
KAI "쉴드 AI 프로그램, KF-21 아닌 자제개발 AI 파일럿 검토 활용"
- 이동희 기자
(서울=뉴스1) 이동희 기자 = 한국항공우주산업(KAI·047810)과 쉴드 AI(Shield AI)는 최근 일부 한국 언론이 제기한 KAI의 쉴드 AI 투자로 KF-21 수출 차질 가능성에 대해 "투자 계약은 KF-21 프로그램과 무관하며 모든 절차가 적법하게 진행됐다"고 반박했다.
지난 16일 한 언론은 KAI가 해외 업체인 쉴드 AI와 맺은 계약으로 향후 KF-21을 팔거나 수출할 때 심각한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KAI는 지난 3월 미국의 쉴드 AI와 파트너십을 맺고 쉴드 AI의 '하이브마인드 엔터프라이즈'(HME)를 활용해 인공지능(AI) 자율비행 검증에 나선다고 발표했다. 쉴드 AI는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AI 기술 전문 기업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자율 시스템을 개발하며 미 국방 분야를 포함한 다양한 글로벌 파트너와 협업하고 있다.
KAI는 "개발 중인 AI 파일럿은 KF-21 적용이 아닌 자체개발 중인 다목적 무인기에 탑재될 예정"이라며 "쉴드 AI사의 개발용 소프트웨어(SW)는 자제개발 AI 파일럿을 비교 검토하는데 활용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쉴드 AI와 계약에는 로얄티 10% 조항도 없다"고 덧붙였다.
쉴드 AI 역시 이날 입장문을 통해 "(파트너십 체결은) KF-21 프로그램과 관련한 논의나 협의는 전혀 없었다"며 "계약 체결 과정에서 KAI의 법무 및 조달 부서가 전적으로 참여한 가운데 정해진 절차를 준수했다"고 전했다.
쉴드 AI 관계자는 "우리는 한국의 방위 산업 혁신을 지속해서 지원할 것이며, 자주적 AI 역량 확보를 위해 추가적인 한국 방산 기업들과의 협력을 기대하고 있다"며 "우리는 자율 기술 개발이라는 사명을 중심에 두고 있으며, 앞으로도 한국 및 전 세계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지속해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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