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올해 1분기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모니터 출하량이 전년 대비 175% 증가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세계 OLED 모니터 출하량은 50만7000대로 전년 대비 175% 증가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27인치 UHD 모델에 대한 수요가 증가해 2분기 출하량은 65만 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간 출하량은 전년 대비 81% 증가한 258만 대로, 전체 모니터 시장에서 OLED의 침투율은 2%로 상승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1분기 22.4%의 시장 점유율로 1위를 유지했다. 주력 모델인 49인치 OLED 모니터가 가장 많이 판매되면서 전체 출하량의 40%를 차지했고, 2분기 27인치 UHD 모델이 더 주목받으면서 최다 판매 OLED 모니터가 될 것으로 보인다.

ASUS는 점유율 21.6%로 4위에서 2위로 도약해 삼성전자와 격차를 줄였다. 2월과 3월 모두 월별 출하량에서 선두를 차지했다. ASUS는 OLED 모니터 개발에 지속해서 투자하며 휴대용 듀얼 스크린 모니터 등 혁신적인 제품을 개발해 포괄적인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다.

MSI는 새로운 판매 채널 확장과 다양한 OLED 모델을 출시하는 공격적인 전략에 힘입어 14%의 시장 점유율로 3위를 차지했다. 모니터 출하량은 전년 대비 63% 늘어 최고 증가율을 기록했고, OLED 모니터 출하량은 전년 대비 36배 급증했다. 게이밍 모니터 출하량도 업계에서 가장 높은 69% 증가율을 기록했다.

LG전자는 1분기 13%의 시장 점유율로 4위를 차지했다. 새롭게 출시된 45인치 WUHD 모델이 OLED 라인업에서 해당 화면 크기 점유율을 25%로 끌어올리는 데 기여했다. 다만 현재 시장 수요가 높은 27인치 UHD 모델의 출시 계획이 없어 당분간 분기 출하량에서 경쟁사에 뒤처질 것으로 예상됐다.

델은 11% 점유율로 5위로 밀려났지만, 1분기 27인치 UHD 모델을 출시해 반등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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