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D, 생산직 대상 '단기 사외 파견제' 도입…희망퇴직 병행
LG이노텍에 한시 파견…성수기 대응·고용 안정성 유지
생산직 대상 희망퇴직도 실시…근속 3년 이상 대상
- 최동현 기자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LG디스플레이(034220)가 생산직을 대상으로 '단기 사외 파견제'를 운영한다.
일부 생산직을 관계사인 LG이노텍에 한시적으로 이동시켜 인력 수급 문제를 해결하고 임직원 고용 안정도 제고하겠다는 취지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노경 합의를 통해 다음달 2일부터 한시적 단기 파견제를 위한 희망자를 모집하기로 했다.
LG디스플레이가 사외 파견제를 도입한 건 처음이다. 파견 생산직은 LG이노텍에서 7월부터 4개월간 근무한 뒤 원복하는 조건이다. 파견 규모는 희망자 모집에 따라 결정할 예정이다.
근무 지역은 경기도 파주와 경북 구미 등 현재 근무지와 동일한 지역이 기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파견 기간 임금은 LG이노텍을 기준으로 지급받는다.
LG디스플레이는 최근 대형 액정표시장치(LCD) 사업을 접고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중심 사업구조로 체질 개선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발생한 유휴 인력을 계열사로 파견, LG이노텍의 계절적 성수기에 대응하는 동시에 생산직의 고용 안정성도 유지하겠다는 복안이다.
한편 LG디스플레이는 생산직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도 받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청 대상은 근속 3년 이상 생산직이며 퇴직위로금으로 45개월 고정급여와 자녀 학자금이 지급된다.
LG디스플레이는 앞서 지난해 6월에도 생산직 희망퇴직을 실시했다. 같은 해 11월에는 2019년 이후 5년 만에 사무직 희망퇴직을 받았다.
dongchoi89@ir7th.shop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