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콘카지노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국회서 세 번 고개 숙인 SPC

중대재해 반복에 국회 긴급 소집…SPC 대표 3인 사죄
노조 "끝까지 책임자 처벌"…정치권 '총수 책임' 검토

더불어민주당 중앙선대위 노동본부가 연 29일 국회에서 '반복되는 SPC 중대재해, 이대로 둘 수 없다-대책과 예방, 책임주체 강화를 위한 긴급 간담회'에서 (왼쪽부터)황종현 SPC삼립 이사회 의장, 김범수 대표이사, 도세호 SPC 대표이사가 고개를 숙였다.2025.5.29/뉴스1 ⓒ News1 이강 기자

(서울=뉴스1) 이강 기자 = 더불어민주당 중앙선대위 노동본부는 29일 국회에서 '반복되는 SPC 중대재해, 이대로 둘 수 없다-대책과 예방, 책임주체 강화를 위한 긴급 간담회'를 열고,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사망 사고에 대한 책임과 재발 방지 대책을 묻는 자리를 마련했다.

현장에는 노측과 중앙선대위 노동본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김범수 SPC삼립 대표이사와 황종현 이사회 의장, 도세호 SPC 대표이사가 고개를 세 번 숙였다.

간담회를 주관한 김주영 민주당 환경노동위원회 간사는 "2022년 SPC 평택공장 사고 이후 안전 최우선을 약속했지만, 현장의 현실은 달라지지 않았다"며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3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노동자들은 목숨을 걸고 출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안호영 환노위원장은 "이번 SPC 사고는 단순 사고가 아닌 구조적 재해"라며 "노동자의 실수가 아니라 기업의 안전관리 실패·정부의 미온적 대응·국회의 입법 감시 부재가 만든 총체적 시스템 붕괴"라고 비판했다. 그는 "산업안전 청문회를 추진하고, 중대재해처벌법 실효성 점검과 함께 총수 책임을 포함한 구조 개편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인수 SPC그룹 노조협의회 의장은 "기존 외부 인사 중심의 안전관리위원회는 더 이상 신뢰할 수 없다"며 "안전과 관련해선 어떠한 타협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재해 원인을 낱낱이 확인하고, 책임자 처벌을 포함한 후속 조치를 끝까지 요구하겠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중앙선대위 노동본부가 연 29일 국회에서 '반복되는 SPC 중대재해, 이대로 둘 수 없다-대책과 예방, 책임주체 강화를 위한 긴급 간담회'에서 김범수 SPC삼립 대표가 사과와 함께 개선방안을 말하고 있다.2025.5.29/뉴스1 ⓒ News1 이강 기자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SPC 대표 3인 사죄

김 대표는 고개를 숙였다. 그는 "사고 직후 공장 가동을 전면 중단하고, 노조 및 외부 기관과 함께 안전 점검을 실시했다"며 "고위험군 근로자에 대해서는 1대1 심리치료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민과 위원님들의 질책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전사적 조처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구체적 조치로 △문제 설비 철거 및 폐기 △노사 합동 안전점검 정례화 △현장 중심 안전보건 인력 확대 등을 약속했다. 시화공장에선 매주 하루를 설비 점검일로 지정하고, 일부 라인에는 4조 3교대제를 시범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스마트 안전 제안 시스템과 핫라인을 구축해 상시 개선 체계를 마련하겠다고도 밝혔다.

도 대표는 "2022년 사고 이후 계열사별 안전 강화를 추진했지만, 근본적 변화에는 실패했다"며 "기술적 조치에 치중했던 기존 접근의 한계를 반성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추진해 온 안전 정책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며, 2022년부터 진행 중인 1000억 원 규모의 안전경영 투자 계획을 확대·연장하고 설비 자동화와 인력 보강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또 외부 전문가 중심의 안전경영위원회를 대폭 개편하고, 작업중지권 활성화 및 경영진의 현장 직접 점검 체계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도 대표는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신뢰 회복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thisriver@ir7th.shop

오즈카지노 아테나카지노 에스엠카지노 킹카지노 코난카지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