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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쉬인 월이용자 100만명 첫 돌파…에이블리·지그재그, 타격 불가피

쉬인 4월 MAU 120만여명, 1년새 2배↑…경기 불황 여파
보세 쇼핑몰 앱 경쟁력 뒤처져…매출·수익성 하락 우려도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위치한 쉬인 팝업스토어의 모습. 2024.7.9/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중국계 패션 플랫폼이자 세계 최대 규모 SPA 기업 쉬인(SHEIN)이 한국 진출 이후 처음으로 모바일 앱 기준 월 이용자 수가 100만 명을 돌파했다. 쉬인은 고물가와 불황에 따른 실적 악화로 국내 패션 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초저가 상품을 앞세워 외형을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쉬인이 가격 경쟁력을 내세워 자사와 성격이 비슷한 국내 플랫폼을 대체하는 현상도 속속 발견되면서 향후 이들 플랫폼의 영업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아이지에이웍스제공)

쉬인, 한국 진출 후 MAU 급증…불황에 '초저가 상품' 수요 증가

모바일 앱 분석 서비스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2025년 4월 쉬인의 월간활성사용자수(MAU)는 120만 731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4월 약 60만 명보다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쉬인은 2022년 말 국내 법인을 설립하고 지난해 4월 한국 공식 홈페이지를 개설한 이후 처음으로 MAU 100만 명을 넘어섰다. 2년 전인 2023년 4월 당시 약 21만 명과 비교하면 국내 쉬인 앱 이용자가 약 6배 증가한 셈이다.

패션·의류 카테고리 내 쉬인의 순위는 7위로 W컨셉(114만 명), 포스티(101만 명) 등도 제쳤다.

한국 패션 시장에서 쉬인의 영향력이 확대되는 것은 불황의 여파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쉬인은 2024년 연간 매출이 380억 달러(약 53조 원)에 달하는 세계 최대 규모 SPA 브랜드이자 자체 패션 플랫폼을 갖춘 기업이다.

쉬인은 초저가 상품을 앞세워 중국, 미국 등에서 몸집을 키웠다. 쉬인 한국 홈페이지에서 상품을 검색했을 때 1만 원 이하 가격대 상품이 손쉽게 발견된다.

동일한 제품이 에이블리(왼쪽)보다 쉬인에서 약 3분의 1가격에 판매되고 있다.(각사제공)

쉬인 vs 에이블리·지그재그…가격 경쟁력 약화로 타격 우려

이 가운데 중국에서 보세 상품을 저가에 공급해 판매하는 이른바 '보세 쇼핑몰' 앱이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내 패션 플랫폼 중 에이블리와 지그재그가 대표적인 사례다.

이용자 규모 측면에서 보면 지난 4월 기준 지그재그는 350만 명, 에이블리는 539만 명으로 쉬인과 격차가 있지만 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면 '최저가 상품'을 찾는 불황형 소비가 늘어날 수밖에 없다.

실제 에이블리에서 현재 3만 8900원에 등록된 맨투맨 티셔츠와 동일한 디자인의 상품이 쉬인에는 3분의 1 수준인 8500원대에 판매되고 있다.

에이블리와 지그재그는 지난해 모두 매출이 두 자릿수 이상 증가했으나 수익성 개선이 최우선 과제로 꼽힌다. 2024년 에이블리는 연 매출 3343억 원으로 전년 대비 30% 증가했으나 영업손실이 154억 원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2023년 창사 이래 첫 흑자(33억 원)를 달성했으나 1년 만에 수익성이 다시 악화했다. 재무제표상 부채총계가 자본총계보다 약 522억 원 많은 자본잠식 상태다.

카카오스타일에서 운영하는 지그재그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20% 증가하며 2004억 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 22억 원으로 흑자전환에도 성공했다. 다만 누적된 적자로 쌓여있는 결손금이 1131억 원에 달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독창적인 디자인, 브랜드 가치 등의 차별점 없이 동일 상품을 두고 가격 경쟁만 벌이는 보세 플랫폼은 언제든 최저가를 앞세운 중국 e커머스 업체와 추격에 직면할 수밖에 없다"며 "알리바바와 테무의 사례처럼 작정하고 중국 업체들이 자금을 살포할 경우 버텨내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jinny1@ir7th.sh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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