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이어 롯데도 SKT 인증 중단…유통업계 대응 확산(종합)
SKT 유심 사고 관련 선제적 대응 나서…CJ 등 "상황 모니터링 중"
- 김명신 기자, 문창석 기자, 이형진 기자
(서울=뉴스1) 김명신 문창석 이형진 기자 = SK텔레콤 유심(USIM) 해킹 사고와 관련해 신세계에 이어 롯데도 선제적 조치에 나선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004990)그룹은 SKT 유심 해킹 2차 피해 예방을 위해 그룹 통합 멤버십 '엘포인트'의 본인인증 시 SKT, SKT알뜰폰 인증을 제한하고 고객에게 공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신세계(004170)그룹도 홈페이지를 통해 계열사 전반으로 본인인증을 일시적으로 제한한다고 공지했다.
공지문에 따르면 신세계포인트 통합ID 서비스에서 SKT, SKT 알뜰폰 본인 인증이 제한되며 '신세계포인트 통합ID' 서비스를 이용하는 이마트, 신세계백화점, 이마트에브리데이, 스타필드 등 총 9개사에 해당한다.
신세계 측은 "현재까지 관련 피해 사례 접수된 바는 없지만 선제적 안전 조치 차원에서 진행하고 있다"면서 "상황을 모니터링 한 후 정상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해킹·보안 등 사전 조치 중인 CJ(001040), 현대백화점(069960), GS리테일(007070) 등 주요 유통 채널은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향후 변동성에 따른 고객보호 조치에 나설 계획이다.
식음료 업계에서도 대응에 나서고 있다. bhc치킨을 운영하는 다이닝브랜즈그룹은 "공격 아이피나 악성 코드는 보안으로 차단을 완료해 놓은 상태"라고 전했다.
업계 관계자는 "관계 당국 및 통신사 지침을 면밀히 모니터링 하고 있으며, 필요시 즉각적으로 대응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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