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장중 2710선 돌파…9개월 만에 '최고'[장중시황]
- 한유주 기자
(서울=뉴스1) 한유주 기자 =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의 동반 매수 속에 장중 2710선을 돌파했다. 지난해 8월 급락장 이후 9개월 만이다.
29일 오전 11시 43분 코스피는 전날 대비 43.44p(1.63%) 상승한 2713.59를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장 중 2717.45까지 올랐다.
외국인은 1079억 원, 기관은 4237억 원 각각 순매수했다. 개인은 5449억 원 순매도했다.
코스피가 2700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해 8월 27일(2700.18) 이후 처음이다. 당시 코스피는 미국발 경기 침체 우려로 8월 초 2400선까지 밀렸다가, 한때 2700선을 다시 넘기도 했다.
지난 4월 9일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충격으로 올해 최저점인 2284.72까지 급락했다. 그러나 관세에 대한 불안이 점차 완화되면서 지수는 꾸준히 반등해 왔다.
코스피 강세는 엔비디아의 호실적 발표와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 21대 대선을 앞둔 증시 활성 기대감 등 호재가 쌓여 나온 결과로 보인다.
이날 미국 장 마감 이후 1분기 실적을 발표한 엔비디아는 대(對)중국 수출 규제에도 기대 이상의 실적을 거두면서 시간 외 거래에서 4.87% 급등했다. 이에 엔비디아의 고대역폭메모리(HBM) 주요 공급사인 SK하이닉스가 장 초반 21만 4500원까지 3%대 상승하기도 했다.
아울러 장중 미국 연방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 관세에 제동을 걸면서 관세 불안감이 꺾이고, 한국은행이 5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연 2.50%로 0.25%p 인하하면서 코스피도 상승폭을 확대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기아(000270) 5.06%, 현대차(005380) 3.66%,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3.49%, HD현대중공업(329180) 2.83%, KB금융(05560) 1.19%, SK하이닉스(000660) 0.96%, 삼성전자우(005935) 0.65%,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0.19%, 삼성전자(005930) 0.18% 등은 상승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 -0.17% 은 하락했다.
코스닥도 전일 대비 5.83p(0.80%) 상승한 734.62를 가리키고 있다.
개인은 196억 원, 기관은 353억 원 각각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511억 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에코프로(086520) 5.13%, HLB(028300) 3.53%, 에코프로비엠(247540) 1.24%, 알테오젠(96170) 0.97%,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0.75%, 펩트론(087010) 0.67%, 파마리서치(214450) 0.57%, 리가켐바이오(41080) 0.44% 등은 상승했다. 클래시스(214150) -1.03% 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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