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기관 동반 매수에 코스피 2%대 상승…2640선 회복[시황종합]
- 한유주 기자

(서울=뉴스1) 한유주 기자 =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의 동반 매수로 2%대 상승하며 8거래일 만에 2640선을 회복했다.
2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52.31p(2.02%) 상승한 2644.40으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19억 원, 4170억 원 순매수했다. 개인은 5008억 원 팔았다.
이날 코스피는 원화 강세 흐름이 외국인 매수세를 부추긴 것으로 보인다. 장 초반 1370원 부근에 위치하던 달러·원 환율은 1360원대까지 낮아졌다.
주말 사이 글로벌 증시를 출렁이게 했던 도널드 미국 대통령의 관세 발언도 코스피에 영향을 주진 못했다. 지난 23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에 다음 달부터 5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힌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코스피 장 시작 전 관세 부과 시점을 7월 9일로 유예하겠다고 번복하면서 시장의 긴장을 완화시켰다. 시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연이은 관세 엄포가 협상용 카드라는 데 기대를 거는 모습이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대부분이 강세였다. HD현대중공업(329180) 6.04%, LG에너지솔루션(373220) 3.73%, KB금융(05560) 3.03%,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2.66%, SK하이닉스(000660) 1.5%, 기아(000270) 1.15%, 현대차(005380) 1.11%, 삼성전자(005930) 0.92%,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0.36% 등은 상승했다. 삼성전자우(005935) -0.22% 은 하락했다.
지난주 미 감세안의 IRA 세액공제 폐지 여파로 급락했던 2차 전지 관련주는 AMPC 조항의 초안이 유지된다는 소식이 부각되면서 주가를 회복했다. LG에너지솔루션을 비롯해 삼성SDI(3.62%), SK이노베이션(2.96%), 에코프로비엠(2.27%) 등이 강세를 보였다.
조선과 방산 업종도 최근 차익실현 매물 출회 이후 다시 상승세를 타는 모습이다. HD현대중공업(6.04%), 한화오션(3.82%) 등이 대중국 규제 반사이익 가능성이 부각되며 강세를 보였고, 현대로템도 2분기 호실적 전망이 이어지며 전 거래일 대비 8.93% 올랐다.
코스닥도 전 거래일 대비 9.29p(1.30%) 상승한 725.27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가 각각 839억 원, 862억 원 사들인 사이 개인 투자자는 1644억 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펩트론(087010) 3.18%, 알테오젠(96170) 2.63%, 에코프로비엠(247540) 2.27%,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1.51%, 리가켐바이오(41080) 0.82%, 에코프로(086520) 0.51% 등은 상승했다. HLB(028300) -1.31%, 파마리서치(214450) -0.89% 등은 하락했다.
why@ir7th.shop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