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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혜진 "스탠드바 무대 섰는데 가슴에 돈 찔러 넣더라…자존심 무너졌다"

(채널A '4인용식탁')

(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 트로트 디바 한혜진이 서러웠던 무명 시절의 기억을 털어놨다.

12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에서는 가수 한혜진이 동료 가수들을 집으로 초대했다. 한혜진은 길었던 무명 시절에 대해 "난 앨범만 내고 TV 몇 번만 나가면 인생 끝(성공)인 줄 알았다. 근데 1집 2집 3집 다 실패했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나는 집에서 다 돈을 대줬다. 집에서 (앨범을) 제작해 줬는데 작사비 작곡비 편곡비 등등 돈이 엄청나게 들더라. 아버지가 논 팔고 밭 팔아서 앨범 내주고 그러다 보니까 경주에서 소문이 다 났다. 저 집 딸이 저 집 거덜 낸다고. 저 집 딸 하나 때문에 망가지겠다고 온 동네에 소문이 났다. 40년 전 시골에서 몇억이면 얼마나 큰 돈이냐"라며 부모님의 지원으로 버텼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아버지한테 점점 미안해지고 노래는 안 뜨고 그런 상황에서 3집을 내고 어느 날 행사가 있어서 갔더니 (대형) 슈퍼마켓이었다"며 과거 에피소드를 풀었다.

한혜진은 "그때 (노래할 곳이) 슈퍼마켓 안이었다. 나는 밖에 무대가 있는 줄 알고 갔는데 무대가 없더라. 나더러 무대 대신에 콜라 박스 위에서 노래를 부르라더라. 여기서 노래해야 하나? 하면서 순간 자괴감이 너무 들었다. 장바구니 들고 왔다 갔다 하는데 의상 차려입고 노래한다니 굉장히 자존심 상했다"고 말했다.

(채널A '4인용식탁')

한혜진은 무대 위에서 오열했던 기억도 꺼냈다. 그는 "옛날 스탠드바에서 노래하던 때였다. 옛날 스탠드바는 테이블과 높이가 같았다. 어릴 때는 내가 가수가 됐으니까 부푼 마음에 드레스 입고 스카프도 하고 스탠드바에 나갔는데 남자 손님이 취하니까 내가 예뻐 보였는지 노래 부르는데 테이블을 건너서 무대 쪽으로 걸어오더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더니 돈을 가슴에 쑥 넣고 갔다. 내가 거기서 무너졌다. 지금이라면 '오빠 왜 이래' 하면서 넉살이라도 피울 텐데 너무 부끄러웠다. 사람들 앞에서 돈을 가슴에 넣어줬다는 게 자존심이 너무 상해서 무대에서 눈물을 줄줄 흘리면서 불렀다. 그래서 기립박수 받았다. 사람들이 격려의 박수를 보내준 거다. 내가 너무 우니까 울지 말라고 박수를 쳐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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