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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그세스에 쏠린 눈…'샹그릴라 대화'서 美 '새 안보 전략' 노출 주목

주한미군 역할 변화 등 새 '인·태 전략' 언급 가능성
韓, 국방장관 대행 대신 정책실장 참석…실무진급 만남 조율 중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 2025.04.24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김예원 기자 = 오는 30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아시아 최대 다자 안보회의인 '샹그릴라 대화'에선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의 '입'에 각국의 이목이 쏠릴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이 주둔군의 역할 변화 등을 포함한 새 인도·태평양 방위 전략을 노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도 주한미군의 역할 재조정, 방위비분담금 재협상 등이 미국과의 현안이기 때문에 미국의 동향을 주목할 수밖에 없다.

미 국방부는 28일 피트 헤그세스 국방 장관이 30일(현지시간)부터 6월 1일까지 제22차 싱가포르 아시아안보회의(ASC)에 참석한다고 발표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오는 31일 ASC 전체 회의에서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헤그세스 장관이 인도·태평양 지역을 순방하는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미 국방부는 헤그세스 장관의 순방 목적이 "동맹국과 미국 간 평화와 안정, 억제에 대한 공동 비전을 공유하고 강화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미국이 샹그릴라 대화를 통해 '대중 견제'라는 미국의 최우선 목표를 각 동맹국에 재인식시키고, 이를 위한 안보 협력 방안을 제안하는 자리로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미국과 일본, 호주, 필리핀 4국은 이번 대화 일정에 맞춰 미국과의 양자 국방장관 회담 개최를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최근 일본은 미국의 대중 견제 기조에 발맞춰 한반도와 동중국해, 남중국해를 하나의 '전쟁 구역'으로 통합하는 '원 시어터'(One Theater) 구상을 제시하고 있는데, 이는 우리에게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는 것이기 때문에 미일 양국의 협의 내용도 주목된다.

다만 이번 샹그릴라 대화에서도 한국의 입지는 약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은 이번 대화에 김선호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이 아닌 조창래 국방부 정책실장을 보내기로 했다. 조 실장을 비롯한 대표단은 미국 등 주요 동맹국 및 파트너국과 장관급이 아닌 실무진 수준의 만남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선 최근 주한미군 역할 재조정, 방위비분담금 인상 등 한국 측에 민감한 안보 현안이 불거지는 상황에서 나온 김 직무대행의 불참 결정을 비판적으로 보기도 한다. 다만 김 직무대행은 내달 3일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군의 대비태세를 챙기고, 정권 교체로 정책 연결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불참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홍석훈 창원대 국제관계학과 교수는 "이번 대화에서 한국은 차기 정부 출범 이후에도 미국과 협력 관계를 유지하며 핵협의그룹(NCG) 등 기존에 해왔던 약속을 안정적으로 이어갈 것이라는 믿음을 보여주는 게 가장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kimyewon@ir7th.sh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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