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나우, 연휴 소청과 등 '비대면진료' 20%↑…"의존도 높아"
"연휴 전 급여·비급여 진료 증가…의료기관 휴무 대비"
24시간 선제적 대응 체계 주효…이용량 꾸준히 증가
- 황진중 기자
(서울=뉴스1) 황진중 기자 = 비대면 진료 플랫폼 닥터나우가 이달 초 황금연휴 기간 선제 대응 등에 기반을 두고 소아청소년과, 산부인과 분야 진료 과목에서 진료 건수 증가를 이뤄냈다. 탈모 등 비급여 질환뿐만 아니라 몸살감기, 소화기계 분야 등에서 진료 공백 최소화에 기여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16일 닥터나우에 따르면 이달 초 연휴 기간에 소화기계 질환과 소아청소년과 등 비교적 가벼운 증상의 급여 질환을 중심으로 비대면 진료 수요가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연휴 초기부터 몸살감기, 소화기계 등 경증 급여 질환 비대면 진료가 증가했다. 몸살감기 질환 비대면 진료 건수는 연휴 초인 지난달 30일 직전 주 대비 18.7% 늘어났다. 1일부터 3일까지 소폭 증가하다가 4일에는 직전 주 대비 26.0% 비대면 진료 건수가 증가했다.
소아청소년과, 소화기내과 등 필수의료 분야는 연휴 전주보다 비대면 진료 건수가 평균 20% 이상 증가했다.
3일부터 6일까지 소아청소년과 비대면 진료 건수는 연휴 전주 대비 각각 23.0%, 19.2%, 10.7%, 18.3% 늘었다. 휴일 자녀의 질환에 대한 부모들의 비대면 진료 의존도가 높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2일부터 급여, 비급여 구분 없이 대부분의 비대면 진료 건수가 일제히 상승하는 경향을 보였다. 연휴 기간 중 의료기관 휴무에 대비해 초기 증상이 있을 시 비대면 진료를 통해 필요한 의약품을 처방받아 두려는 이용자들 수요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업계는 이번 데이터에 대해 비대면 진료가 휴일 필수의료 접근성을 효과적으로 개선하는 데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비대면 진료 업계 관계자는 "비대면 진료가 휴일이나 야간 등 의료기관 이용이 어려운 시간대 등일 때 적절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해 환자들의 불편을 해소하고 질병 악화를 예방하는 데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만성질환 관리나 복약 상담 등 비대면 진료의 활용 범위를 확대하고, 의료 접근성이 낮은 지역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는 등 비대면 진료의 긍정적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연휴 끝무렵인 5일부터는 소아청소년과를 제외하고 진료과목, 질환별 비대면 진료 건수가 감소했다. 앞선 비대면 진료 이용 건 수 증가와 외부 활동 등이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탈모 질환은 연휴 당일 비대면 진료 건수가 가장 큰 폭인 221.3% 줄었다. 탈모 질환의 특성상 응급성이 낮고, 연휴 기간의 외부 활동으로 인해 비대면 진료에 대한 필요성이 상대적으로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닥터나우 관계자는 "연휴 특성상 외부 활동이 늘어나면서 전반적인 앱 이용량 감소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고 전했다.
앞서 닥터나우는 연휴 기간 발생할 수 있는 의료 공백을 최소화하고, 의료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제휴 의료기관과 핫라인을 구축했다. 24시간 실시간 의료 상담을 제공하는 등 선제적인 특별 대응 체계를 가동했다.
닥터나우는 앞으로 축적된 비대면 진료 데이터에 기반을 두고 서비스를 지속해서 고도화하고, 사용자 편의성을 증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시간과 공간 제약 없이 누구나 편리하게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닥터나우는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사용자가 상대적으로 쉽고 빠르게 전문 의료진으로부터 진료를 받을 수 있는 비대면 진료 플랫폼이다. 진료 후 처방을 의뢰하고 의약품을 방문 수령할 수 있는 단골약국 등을 운영하고 있다.
닥터나우 이용량은 꾸준히 증가 중이다. 올해 1분기 비대면 진료 건수는 약 32만 건 이상이다. 지난해 1분기 11만 8000여건에 비해 171%가량 증가했다. 같은 기간 닥터나우 참여 의료기관 수는 20% 이상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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