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5mc "2030 여성, '단기 감량'보다 빵·라면·떡 줄인다”
365mc 상반기 설문…당질제한 다이어트 27.4%로 1위
전은복 센터장 "하루 한 끼 당질제한식, 근손실 예방에 도움"
- 김규빈 기자
(서울=뉴스1) 김규빈 기자 =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혈당 조절 중심의 건강한 다이어트를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짧은 시간 내 체중을 감량하거나 극단적으로 칼로리를 제한하는 방식보다, 정제 탄수화물을 줄이고 저당 식단을 구성하는 당질제한 다이어트가 관심을 끌고 있다.
지방흡입 특화 의료기관 365mc는 지난 3월 방문 고객 57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상반기 설문조사 결과를 15일 공개했다. 설문 참여자의 81%가 20·30대 여성으로, △20대 172명 △30대 296명 △40대 78명 △50대 27명이었다.
'요즘 가장 관심 있는 다이어트 방법'을 묻는 질문에 '당질제한 다이어트'가 27.4%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제로칼로리 혹은 저칼로리 음식(22.4%) △단기 다이어트(16.4%) △다이어트 치료제(15.3%) △칼로리 제한 다이어트(9.5%) 순이었다.
당질제한 다이어트는 정제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고, 혈당지수가 낮은 탄수화물을 중심으로 식단을 구성하는 방식이다. 설탕이 포함된 디저트나 빵·면·떡류를 피하고, 현미·통곡물·고구마·콩류·채소 등을 대체 섭취하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식후 과일이나 단맛이 나는 소스, 조림·절임류 섭취는 혈당 스파이크 위험이 있어 피하는 것이 좋다.
같은 조사 항목에 대해 2023년 하반기 설문(469명 참여)과 비교한 결과, 당질제한 다이어트 응답 비율은 6.0%포인트(p), 제로칼로리 식품은2.7%p 증가한 반면, 단기 다이어트(–3.8%p), 다이어트 약물(–1.9%p), 칼로리 제한식(–0.8%p)은 모두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변화가 젊은 세대 사이에서 건강한 체중 감량, 이른바 '헬시플레저Healthy Pleasure)' 추구 경향과 관련 있다고 본다.
채규희 365mc노원점 대표원장은 "과거 단기 다이어트는 극단적인 식사 제한이나 굶기 등 건강에 부정적인 방식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혈당을 조절하고, 정제 탄수화물을 지양하는 방식이 더 지지받고 있다"며 "지금은 외형적인 감량뿐 아니라 영양 균형과 혈당 안정성을 함께 고려하는 다이어트 방식이 확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은복 글로벌365mc대전병원 식이영양센터장은 "당질제한 다이어트는 체지방 감소, 혈당 개선, 콜레스테롤 수치 저하 등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며 "모든 끼니를 당질제한식으로 구성하는 것은 피하고, 하루 한 끼 수준으로 실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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