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콘카지노

"소아환자 의료공백 해소…'친구클리닉', 24시간 진료 첫시도"

우리아이들병원, 4월부터 운영 시작…'환자 중증도 분류' 역할
정성관 이사장 "적자 예상하지만 반드시 해야 하는 일"

25일 정성관 우리아이들재단 이사장이 기자간담회에서 친구클리닉을 소개하고 있다. 2025.3.25/뉴스1

(서울=뉴스1) 조유리 기자

"의료공백 사태가 계속되는 와중에 응급실 방문도 어려워졌죠. 밤에 아픈 아이들이 병원에 가지 못하는 상황을 어떻게 할 거냐 고민하다가 24시간 진료를 결정하게 됐습니다"

우리아이들의료재단은 다음 달부터 24시간 진료 시스템인 '친구 클리닉'을 개설하고 본격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소아청소년 병원 중 가장 처음으로 '24시간 진료'를 도입하는 것이다. 친구 클리닉은 '보호자의 친구 같은 의료진이 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정성관 우리아이들병원 이사장은 전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친구클리닉 도입은 낮은 수가와 출산율 저하로 인한 환자 감소 등으로 소아청소년과 진료 기반이 약화하는 상황에서도 소아의료 공백을 해소하려는 병원의 사명감에 따른 결정"이라고 추진 배경을 밝혔다.

이어 "병원마다 30여명의 의료진을 추가로 고용했다. 정부의 지원이 없는 상황이라 어떤 환자가 오더라도 손해가 날 것이 예상된다. 하지만 환자에게 도움이 되는 일이라는 생각으로 먼저 시도했다"고 말했다.

현재 소아의료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달빛어린이병원이 운영되고 있지만 평일 자정까지만 운영되고 휴일과 공휴일에는 오후 6시에 종료된다는 한계가 있다. 또 중증도가 높은 소아환자는 밤사이 응급실에서 치료받을 수 있지만 경증 소아환자를 담당하는 의료기관은 사실상 없는 상황이었다.

이에 우리아이들의료재단은 24시간 운영되는 친구클리닉을 개설해 소아환자들이 야간과 공휴일에도 진료받을 수 있도록 진료 체계를 강화한다.

'친구클리닉', 소아환자 중증도 분류로 적절한 치료·전원 핵심 역할

친구 클리닉은 주로 경증과 중등증(중증과 경증 사이) 환자를 담당할 예정이다. 중증·응급 소아환자는 복지부 소아지역협력 네트워크를 활용해 상급종합병원 소아전문응급센터와 연계해 전원 및 이송 지원을 할 계획이다. 트리아제(환자 중증도 분류)를 통해 아이의 상태를 정확히 진단하고 적절한 치료와 전원이 이뤄질 수 있게 하는 핵심 역할을 하는 것이다.

친구 클리닉에서는 주사와 채혈, 혈액검사, 소변검사 및 X-ray(엑스레이)와 초음파 검사 등을 받을 수 있다. 필요한 경우 입원도 가능하다.

정성관 이사장은 "친구 클리닉 개설로 인해 달빛어린이병원이 운영하지 않는 취약 시 간대에도 심야 진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 소아의료체계에 새로운 대안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소아응급 청구의 약 53~65%는 경증 및 비응급으로 분류된다. 2022년 기준 소아응급 의료 청구비율은 지역응급의료센터 45.7%, 권역응급의료센터 25.7%, 소아전문응급센터 18.8%, 지역응급의료기관 9.4%, 권역외상센터 0.5%였다.

정 이사장은 "소아전문응급센터 지정 기준을 충족하기 어려운 중소 규모의 소아·청소년 의료기관이 지역 내 의료접근성을 유지하고 개선할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며 "특히 야간 및 공휴일 소아환자 의료 수요를 감안해 야간진료기관 지정과 달빛어린이병원 활성화 방안이 마련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정부가 병원의 필수특화기능을 지원하겠다고 발표한 데 대해 정 이사장은 "야간진료관리료의 확대 인정과 더불어 24시간 진료기관에 대한 충분한 운영지원금 마련을 통해 소아환자들이 야간과 새벽 등 취약 시간대에도 안정적으로 진료받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의료개혁 1·2차 실행방안을 통해 의료전달체계를 확립하고, 상급종합병원과 진료협력병원이 연계해 권역 내 진료협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ur1@ir7th.shop

오즈카지노 아테나카지노 에스엠카지노 킹카지노 코난카지노